의류·신발·화장품 매장 10곳 중 8곳은 문 열고 냉방…전기요금 33%↑

입력 2023-08-23 10: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에너지공단, 개문냉방 영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문 닫고 냉방 동참해달라"

▲이달 4일 서울 명동거리에 상점들이 개문냉방을 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문을 연 채 냉방을 하면 문을 닫았을 때보다 전기요금이 33% 증가할 수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달 4일 서울 명동거리에 상점들이 개문냉방을 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문을 연 채 냉방을 하면 문을 닫았을 때보다 전기요금이 33% 증가할 수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의류와 신발, 화장품 매장 10곳 중 8곳은 문을 열고 에어컨을 가동해 전력을 크게 낭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열고 냉방 시 전기요금이 33%나 증가할 수 있어 '냉방비 폭탄'을 맞을 우려가 크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이달 14일 전국 13개 지역의 주요 상권을 대상으로 문 열고 냉방 영업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6월 개문 냉방 영업 1차 실태조사와 유통업계 간담회 이후 자율적인 개선 노력을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 전체 매장의 개문냉방 비율은 낮아졌으나, 프랜차이즈 매장의 경우 여전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주요 상권 총 2924개 매장 중 7%인 216개가 개문냉방 영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업종별로 신발(48%), 화장품(35%), 의류(33%)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1차 조사 결과 대비 전반적인 개문냉방 영업 비율은 38% 감소했다. 이중 프랜차이즈 매장의 개문냉방 영업은 223개소 중 75개(34%)로 전체 매장에 비해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의류, 신발, 화장품 업종의 개문 냉방 영업비율이 평균 80% 수준으로 조사됐다.

에너지공단은 개문냉방 영업 매장의 에너지소비 모의실험 분석 결과 냉방에 필요한 전력량은 문을 닫고 냉방 했을 때와 비교해 약 66% 늘었으며, 냉방을 포함한 총 전기요금은 약 33% 증가할 수 있어 ‘냉방비 폭탄’을 맞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공단 관계자는 "여름철 무더위로 인해 냉방 전력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민 한분 한분이 '문 닫고 냉방'에 동참해 국가 전력수요 감축 및 냉방 요금 절감에 함께 해주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633,000
    • +0.76%
    • 이더리움
    • 4,842,000
    • +6.23%
    • 비트코인 캐시
    • 722,500
    • +6.8%
    • 리플
    • 1,989
    • +7.17%
    • 솔라나
    • 342,000
    • +0.94%
    • 에이다
    • 1,399
    • +3.71%
    • 이오스
    • 1,148
    • +4.08%
    • 트론
    • 279
    • -0.71%
    • 스텔라루멘
    • 692
    • +2.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600
    • +5.23%
    • 체인링크
    • 25,420
    • +11.59%
    • 샌드박스
    • 1,001
    • +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