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SK E&S 재생에너지 구매…RE100 달성 속도

입력 2023-08-23 10:44 수정 2023-08-2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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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PPA 체결…20년간 매년 10MW 공급받아
REC 구매 병행 ‘2030 RE100’ 로드맵 이행

▲22일 서울 종로구 SK E&S 본사에서 열린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구매계약(PPA) 체결식에 참석한 박영수 LG이노텍 안전환경담당(오른쪽)과 서건기 SK E&S Renewables 부문장이 악수하고 있다.  (제공=LG이노텍)
▲22일 서울 종로구 SK E&S 본사에서 열린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구매계약(PPA) 체결식에 참석한 박영수 LG이노텍 안전환경담당(오른쪽)과 서건기 SK E&S Renewables 부문장이 악수하고 있다. (제공=LG이노텍)

LG이노텍은 ‘2030 RE(Renewable Electricity)100’ 달성 일환으로 SK E&S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직접 PPA는 전력 공급사업자와 기업 간 재생에너지를 직거래하는 계약이다. 최대 20년간 요금 변동 없이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조달 받을 수 있다.

LG이노텍은 이번 계약에 따라 향후 20년간 연 10메가와트(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다. SK E&S로부터 구매한 재생에너지는 12월부터 LG이노텍 구미 사업장에 가장 먼저 공급된다. 내년까지 재생에너지 공급 대상 사업장을 순차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이번 첫 직접 PPA를 시작으로 ‘2030 RE100’ 달성을 위한 전략 이행에 속도를 낸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LG이노텍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90%가 전력에 의한 배출이었다”며 “이번 계약으로 매년 온실가스 6000톤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소나무 90만 그루를 새로 심는 효과”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글로벌 기후변화 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RE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 특히 가입요건인 2050년보다 20년 빠른 203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공개했다.

LG이노텍은 한국전력 녹색프리미엄 요금제 및 구미·마곡·파주 사업장에 설치한 자가발전 태양광 설비 등으로 지난해 재생에너지 전환율 22%(RE22)를 달성한 상황이다.

RE100 이행 로드맵에 따라 LG이노텍은 직접 PPA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도 병행한다.

박영수 LG이노텍 안전환경담당은 “‘2030 RE100’ 이행 로드맵의 결정적인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는 점에서 SK E&S와 맺은 이번 PPA는 의미가 남다르다”며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ESG 경영 선도기업으로서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노력을 지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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