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와 검색, 지도서비스 등 인터넷 서비스가 지능적, 효율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단어 속 의미까지 생각해 찾아주는 검색 서비스, 고객의 편의성을 높인맞춤형 지도서비스 도입, 블로그 관련 신규 서비스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들이 계속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로 인해 네티즌들은 좀 더 짧은 시간 내에 원하는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원하는 형태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 1분만에 생성가능한 나만의 전문블로그
네티즌 사이에서 급속도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블로그는 기존의 포털 제공 가입형 블로그 형태를 벗어나 보다 개성적이면서도 편리한 블로깅을 할 수 있는 툴 형태로 변모하고 있다.
시맨틱스 '큐로보프레스'는 미국 인기 블로그 프로그램 워드프레스를 기반으로 한 가입·설치·결합형 블로그로 4월부터 베타 서비스 가동 중이다. 메일 주소만으로 가입 후 1분만에 블로그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사용이 간편하면서도 배너 광고 적용과 플리커, 유튜브 등 타 사이트 플러그인 연결이 손쉽다.
실시간으로 글을 올리고 답변을 바로 주고 받을 수 있는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도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는 트위터처럼 간단한 단문을 간편하게 올릴 수 있는 것이 특징, 지난 4월부터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런파이프'는 '파이프'를 통해 물이 흘러가듯 개개인이 올린 정보를 원활하게 공유하고 전달할 수 있다.
이외에 데이콤MI에서 새로 선보인 '팅플'은 모바일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로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블로그 새 글 등록 및 댓글 관리를 할 수 있고 다른 블로거와 문자 대화가 가능한 '문자팅' 서비스 등도 제공된다.
◆ 검색 서비스에 '뇌'가 달렸다?
최근 포털 검색 엔진이 새로운 검색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기존의 단순 키워드형 검색 방식을 벗어나 이용자가 좀 더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 지능형 검색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고 고객맞춤적 성격이 강해졌다.
야후 코리아는 5월 초 50대 이상 장년층 실버 고객을 타겟으로 한 '야후! 시니어' 섹션을 오픈, 관심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와인, 건강, 노후 재테크 등 실버 고객 맞춤형 컨텐츠 및 관련 뉴스를 편집, 제공한다.
네이버는 4월 말 과거 발행된 신문 지면 검색이 가능한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 서비스를 도입한데 최근 동영상 전문 검색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강화했다.
세분화된 검색 결과 제공을 위해 재생 시간·기간 등 다양한 검색 필터 옵션을 추가, 동영상 썸네일 이미지 및 관련 동영상 제공 등을 통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였다.
시맨틱스는 시맨틱 검색이 가능한 검색포털 큐로보닷컴 런칭을 준비 중에 있다. 시맨틱 검색이란 자동 검색 엔진 로봇이 웹 정보를 수집해 스스로 분석·분류하고 노출 범위 및 순위를 매기는 인공 지능 검색 방식이다.
개념 정의를 이해하는 인공 두뇌 '온톨로지'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큐로보닷컴은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 구축 온톨로지 및 시맨틱랭크, 온토로보, 도큐로보, 이슈로보 등 다양한 기술을 갖춰 보다 정확하고 방대한 검색 결과를 한눈에 보여줄 계획이다.
◆ 교통ㆍ날씨ㆍ부동산 정보가 지도서비스에 모두 모였다
포털에서 제공하는 지도서비스가 일반적 종이지도 수준을 넘어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진보하고 있다.
지난 11일 다음 커뮤니케이션은 지도서비스에 날씨정보를 결합한 통합 서비스를 내놓았다. 위치와 지역별 날씨정보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본 서비스는 원하는 지역을 선택한 후 지역명 옆에 있는 '날씨'를 클릭하면 해당 지역의 그날 오전, 오후 날씨는 물론 이틀 뒤의 날씨까지 확인할 수 있다.
또 다음지도는 항공사진 서비스 스카이뷰와 연동돼 전국 단위는 물론 시/군/구 그리고 동 단위까지 세분화된 지역 날씨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야후코리아 역시 지난 6일 지도에 부동산 정보를 결합시킨 '부동산맵'을 선보였다.
부동산맵은 온라인 지도와 생활정보를 결합해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인 것으로 이용자들은 원하는 지역의 아파트 매물을 검색함과 동시에 위치 및 주변 입지 조건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아파트 찾아가기' 서비스는 해당 아파트 찾아가는 방법은 물론 직장까지의 이동거리와 대중교통편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으며 '학교정보' 아이콘을 클릭하면 해당 지역의 인근 초ㆍ중ㆍ고등학교의 위치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파란은 '와우서울' 및 '메뉴판닷컴'과 제휴를 맺고 지도에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한 오픈 공유형 서비스 '오픈맵'을 선보였고 네이버 지도 서비스도 도로에 정체구간 등을 색깔로 표시하는 '실시간 교통정보' 기능과 각 도로 구간별 속도 및 예상 소요 시간을 반영, 가장 빠른 길을 찾아 주는 '실시간 빠른 길 찾기' 기능을 추가했다.
큐로보와 큐로보프레스를 운영하는 시맨틱스 관계자는 "최근 등장하는 인터넷 서비스들은 기존 온라인 환경을 그대로 답습하기보다는 이를 개선하고 혁신시키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러한 흐름은 기술력 진보 뿐 아니라 실제 이용자들의 편의를 한층 향상 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