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수출 감소보다 원자재와 자본재 등 수입 급감이 더 많이 줄어든 불황형 무역 형태에 따라 무역 흑자 금액이 이달 14일까지 97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관세청의 '실시간 수출입동향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14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115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7% 수준이나 수입액은 1058억달러로 66%에 그쳤다.
특히 수입상품에만 관세를 부과하는 현실에 따라 이 기간 관세 징수 규모는 17조2000억원으로 올해 징수 목표(50조1000억원)대비 34.3%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관세청은 여전히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이 전년보다 각 각 41.1%, 28.4% 감소돼 경제활력 회복의 기반이 될 시설투자의 뒷받침이 미약한 불황형 무역 흑자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최근 환율하락에 따른 우리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 저하 우려로 우리 경제상황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