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경제위기 조기극복을 위해 추경에서 증액된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등 4개 국책금융기관 출자예산 9500억원에 대해 이달 중 집행을 완료한다고 15일 밝혔다.
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5500억원을 집행했으며 25일에는 잔여 출자예산 4000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재정부는 "4개 금융기관에 대한 이번 출자로 약 13조원의 유동성 공급여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로써 금융위기 이후 산업은행을 포함한 5개 국책금융기관에게 현금과 현물을 통해 총 5조6000억원이 자본 확충이 이뤄지게 됐으며 66조원의 유동성 공급여력이 확대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밝혔다.
4개 기관은 이번 자본확충을 통해 중소기업과 수출기업의 유동성 지원, 부실채권 인수, 주거안정 지원 등 산업현장과 서민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재정부는 이번 추경을 통한 출자로 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이 각각 0.28%P와 0.36%P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