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4’ 무속인맘 전채원, 父 관계개선 요청에…패널들 쓴소리

입력 2023-08-2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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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출처=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고딩엄빠4’ 전채원이 친정아버지와의 극심한 갈등을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에서는 취업 준비 도중 초고속 임신과 출산을 겪은 다섯 살 딸의 엄마 전채원의 사연과 고민이 공개됐다.

이날 전채원은 무속인의 길을 걸은 후 아버지와 사이가 멀어졌다고 밝혔다.

먼저 전채원이 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로 펼쳐졌다. 늦둥이로 태어난 전채원은 어린 시절부터 몸이 좋지 않아 친정아버지의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자랐다. 대학을 졸업한 뒤 취업을 준비하던 중 전채원은 SNS 메시지로 자신에게 대시한 남자와 교제 일주일 만에 동거를 시작해 한 달 뒤에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부모의 반대에도 두 사람은 결혼해 딸을 얻었으나, 얼마 뒤 전채원은 남편은 물론 시어머니와도 사이가 틀어지게 됐다. 이후 전채원은 무릎에 골육종 진단까지 받았지만, 남편은 연락이 되지 않았고 홀로 외롭게 투병했다.

현재 전채원은 무속인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전채원은 “어릴 때부터 몸이 자꾸 아팠다. 그 이유가 ‘신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신내림을 받게 됐다”고 현재 무속인의 길을 걷고 있음을 알렸다.

무속인 전채원이 상담에 여념이 없던 중, 한 남자가 신당에 들어왔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 남자의 정체는 전채원의 남편이었다. 전채원은 “아이 아빠와 이혼한 후 재혼한 남편”이라고 밝혔다. 만난 지 1주년을 맞아 최근 혼인신고를 마쳤다는 두 사람은 이후에도 닭살 돋는 애정행각을 이어갔다.

그날 오후 전채원은 자신의 친정집 근처 놀이터로 딸을 만나러 갔다. 전채원은 “1년 전 무속인이 된 후 아버지가 ‘아이만 두고 나가라’고 통보하면서, 딸은 현재 친정 부모님이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로도 친정아버지의 냉대가 계속돼, 전채원은 친정아버지의 눈을 피해 몰래 딸을 만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딸과의 짧은 만남 뒤 전채원은 딸의 영상만을 하염없이 들여다봤다. 이어 “어떤 게 문제인지를 사실 잘 모르겠다”는 전채원은 “방송을 통해 관계 회복의 방법을 찾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에 MC 서장훈은 “결혼과 재혼, 신내림까지도 부모님과 상의 없이 통보해버리니 어떤 부모라도 분노할 것”이라고 애정 어린 쓴소리를 건넸다.

제작진의 대화 시도 끝에 전채원의 아버지는 카메라 앞에 섰다. 그는 “제가 기독교를 오래 믿었다”며 딸의 직업을 받아들일 수 없음을 이야기했다.

이어 딸을 받아들일 방법에 대해 “두 가지를 요약해서 말하면 첫째는 본인이 부지런하게 활동을 해서 (일상생활을) 잘해 나간다면 서로가 도움되고 피해가 없을 것. 두 번째는 지금 하는 일을 일반인들이 하는 직업으로 바꿔준다면 충분히 예쁜 딸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채원의 아버지는 “지금도 핸드폰에는 ‘예쁜 딸’로 저장돼 있다. 예쁠수록 바르지 못한 행동을 하면 미운 거다”라고 말해 MC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된 ‘고딩엄빠4’는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3.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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