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 탄도미사일 추정체, 일본 열도 넘어 날아가”

입력 2023-08-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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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4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북한이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4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북한이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24일 오전 3시 54분께 발사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정체가 일본 열도를 통과해 비행했다고 발표했다.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이 태평양을 향해 날아갔으며, 일본 열도를 넘어서 비행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에서 분리된 물체는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밖, 북한이 당초 통보한 ‘해상 위험구역’ 밖에 떨어졌다고 일본 방위성은 전했다. 앞서 북한은 22일 일본 해상보안청에 24일 0시부터 31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일본 방위성은 해당 탄도미사일 추정체는 복수의 개체로 분리돼, 오전 4시 5분께 필리핀 동쪽 약 600㎞ 태평양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일본 정부는 20여 분 동안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열고 관련 대응책을 논의했다. 경보 방송 시스템을 통해선 오키나와현 주민에게 실내로 대피하라는 긴급 경보를 내보냈다. 대피 명령은 미사일이 발사된 지 약 15분 뒤에 해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전 5시 15분 관저에서 기자단을 만나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발사체를 발사했으며, 현재 보고된 피해는 없으나 앞으로 계속 보고받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오전 5시 38분께 관저에서 기시다 총리,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하마다 마사카즈 방위상 등 관계 각료가 참석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열려 안전 확인, 정보 분석 등 향후 대응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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