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저출생 극복하자” 손보협-서울시, 상생금융 나섰다

입력 2023-08-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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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출산률 0.78명, 서울시는 0.59명
손보업계 40억 원 기금 마련, 상생금융 동참

▲(앞줄 왼쪽부터) 유광열 SGI서울보증 사장, 문효일 캐롯손해보험 대표,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 조용일 현대해상 부회장, 이은호 롯데손해보험 대표
(뒷줄 왼쪽부터) 봉원혁 MG손보 대표관리인, 강병관 신한EZ손보 사장, 정종표 DB손해보험 사장, 김재영 하나손해보험 사장, 원종규 코리안리재보험 사장, 최문섭 농협손해보험 대표,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임규준 흥국화재 대표 (사진제공=손해보험협회)
▲(앞줄 왼쪽부터) 유광열 SGI서울보증 사장, 문효일 캐롯손해보험 대표,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 조용일 현대해상 부회장, 이은호 롯데손해보험 대표 (뒷줄 왼쪽부터) 봉원혁 MG손보 대표관리인, 강병관 신한EZ손보 사장, 정종표 DB손해보험 사장, 김재영 하나손해보험 사장, 원종규 코리안리재보험 사장, 최문섭 농협손해보험 대표,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임규준 흥국화재 대표 (사진제공=손해보험협회)

손해보험업계가 상생금융에 동참한다. 서울시의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난자동결 시술, 다태아 안심보험 지원 자금으로 총 40억 원 규모의 기금을 지원한다.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와 서울시는 ‘저출생 위기극복 및 탄생응원도시 지원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및 15개 손해보험회사 대표이사가 참석했으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손보업계의 상생금융 실천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저출생 극복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서울시는 ‘서울 난자동결 시술비용 지원’을 본격 시작한다.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한 지 6개월이 지난 20~49세 여성으로 난소기능검사 점수가 일부 적용된다. 대상 인원은 300명으로 전국 최대 규모다.

이는 결혼과 임신 연령이 높아지고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추후 임신과 출산을 희망하는 미혼여성들 사이에서 난자동결 시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을 고려한 것이다. 여성들이 난자냉동 시술을 받을 때 비용을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으로 9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서울시의 △난자동결 시술비용 지원사업 △다태아 자녀안심보험 지원사업에 2026년까지 총 40억 원의 기금을 지원해 저출생 위기극복에 동참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시험관 시술 등으로 증가하고 있는 다태아들에게 2024년부터 무료 보험을 제공해 예기치 못한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피해를 보장할 계획이다.

정지원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의장은 “지난해 한국 출생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물려줄 세대가 사라질 것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손보업계는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소중한 발걸음을 서울시와 함께 내딛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대표 지자체인 서울시와 손보업계가 함께 저출생 위기 극복이라는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방안을 마련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금융산업이 사회와 경제에 기여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올해부터 5년간 총 200억 원의 공동기금을 조성했으며, 올해에는 업권 본연의 역할과 특성을 살린 재해 대응과 저출생 분야를 집중 지원하는 등 사회 곳곳의 취약한 분야를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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