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증시는 박스권 장세속에 1400선 안착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을 위한 쉬어가는 한 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장기적인 추세 상승에는 대부분 동의하지만 단기 상승을 이끌만한 재료 부족과 외국인의 매수 지속여부를 변수로 꼽았다.
삼성증권 투자전략팀 김성봉 연구원은 "현재의 증시 랠리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실적과 경기 밖에 없다"며 "연속적으로 호재성 재료가 나오기는 힘든 만큼 소강국면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유동성이 워낙 좋은 만큼 외국인들이 공식적인 매도로 돌아서지 않는 한 시장이 급격히 무너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 김진호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상승 추세인 것은 맞지만 시장을 이끌만한 추가 재료가 없다"며 "1370~1420 사이의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되는 모습이지만 기조의 변화로 보기는 힘들다"며 "다만 최근의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를 감안하면 속도조절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의 분석도 대체로 일치한다. 심재엽 팀장은 "차익실현성 매물이 지속되는 가운데 1400선 돌파와 안착 시도는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줄어들기는 했지만 연기금의 매도 지속 여부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주 코스피지수는 1400선 안착에 대한 시도가 이어졌지만 최근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로 1391.73으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는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543.54로 한 주간을 마쳤다.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1조3435억원 주식을 샀다. 기관은 코스피시장에서는 5거래일 연속 매도로 1조3784억원 주식을 내다 팔았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1326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는 1845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449억원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