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연준 스탠스 하락요인…유커 복귀 기대감 상승요인 전망

입력 2023-08-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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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H투자증권)
(출처=NH투자증권)

다음 주 (8월 28일~9월 1일) 코스피 지수는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스탠스가 하락 요인이 될 가운데,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 밴드로 2490~2610포인트를 제시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4.64포인트(0.58%) 오른 2519.14로 장을 마쳤다.

이 기간 개인은 1957억 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6억 원, 1293억 원 순매도했다.

다음 주 코스피 상승 요인은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며, 하락 요인은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스탠스 지속 여부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은 연준이 매파적 스탠스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경계감을 지속하고 있다”며 “부채한도 협상 타결 이후 미국 재무부는 재정적자 해결용 자금조달을 위해 국채 발행량을 증액했고, 국채발행량 증가는 미국 금리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중국, 일본, 사우디 등 과거 미국 국채를 대량으로 매입하던 수급주체들의 수요가 약화됐다는 점도 금리 상승을 부채질하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또한, 21일 국제 신용평가사 S&P는 키코프, 코메리카, 밸리내셔널뱅코프, UMB파이낸셜코프, 어소시에이티드 뱅크-코프 등 5개 미국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김 연구원은 “8일 무디스의 10개 은행 신용등급을 강등한 지 약 2주 만에 S&P 또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은행권 리스크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며 “다만, S&P는 약 90% 은행들의 등급 전망이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미국 은행권 리스크가 시스템 위기로 연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음을 시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 이후 유커 복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24일 한국은행은 하반기 중국인 관광객 수가 220만 명을 기록하고 경제성장률에 006%p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주식시장에서 크게 작용하고 있는 변수는 미국 장기국채 금리 방향성, 연준이 스탠스에 따라 채권 및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후 핵심 경제지표 발표는 9월 1일에 예정돼있다. 한국 수출입동향(수출 개선 여부), 미국 비농업고용 등이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단기적으로는 고금리로 주가지수 상승 여력은 제한될 전망이며,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 장세가 예상된다. 중국인 단체관광객 증가에 따른 중국 소비 관련주, 정제마진 개선에 따른 정유주 실적 개선 기대 등에 관심이 쏠린다”고 전망했다.

한편, 다음 주 주요 이벤트(한국시간)로는 미국 6월 S&P/CS 주택가격지수(8/29), 미국 8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8/29), 유로존 8월 유럽위원회 소비자신뢰지수(8/30), 미국 8월 ADP고용(8/30), 미국 2분기 GDP(수정치, 8/30), 한국 7월 산업생산(8/31), 미국 7월 PCE 물가(8/31), 한국 8월 수출입동향(9/1), 중국 8월 차이신 제조업 PMI(9/1), 유로존 8월 마킷 제조업PMI(9/1), 미국 8월 고용보고서(9/1), 미국 8월 ISM 제조업(9/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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