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주요 계열사가 세계적인 조선·해운 경기 불황 속에서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양호한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STX그룹 기계부문 계열사인 STX엔진과 STX엔파코의 경영실적 향상이 크게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15일 발표한 STX그룹 주요 계열사의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STX엔진이 매출 3160억 원, 영업이익 66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고 수준인 21.1%에 이른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율 10.1%과 비교해 갑절가량되는 수치다.
STX조선해양도 8717억원의 매출에 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이날 STX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STX팬오션은 적자전환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내놨다.
STX팬오션은 1분기 매출액 1조945억원, 영업손실 404억원을 기록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국내ㆍ외 주요 선사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에 대해 내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