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펀드 환매 과정에서 특혜 의혹을 받았다고 거론되는 김상희<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모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 의원은 27일 입장문 발표를 통해 “다시 한번 금감원에 묻겠다”며 “제가 어떤 특혜를 받았나, 직위를 이용해 라임의 환매 중단 정보를 미리 취득하기라도 했나, 특혜성 환매를 받는 대가로 라임에 무슨 특혜를 줬나, 미래에셋이 다른 투자 고객에 비해 저에게만 특별 대우를 해준 게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미래에셋이 저를 포함한 라임마티니4호 가입자 16명에게 동시에 환매를 권유했던 9월 초 당시, 라임 펀드 중 환매 중단 사례가 있다고 알려진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금감원이 미래에셋의 문서 전달을 거부했다는 사실”이라며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금감원이 먼저 미래에셋에 관련 자료를 요청해도 시원치 않을 판국에, 금감원은 미래에셋이 사실관계를 밝히는 것조차 막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김 의원은 “금감원은 제가 가입한 펀드가 당시 ‘정상적인 환매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주장했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실제로 제 펀드의 90%가량은 언제나 환매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은 사실관계를 섞고 뭉뚱그려, 제가 마치 특혜성 환매에 연루된 것으로 오해하도록 의도적으로 왜곡 공표했다”며 “금감원의 정치공작로 저의 10여 년 정치 인생이 일거에 부정당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복현 금감원장이 지난 금요일 오전 제 앞에서 ‘본인(김상희 의원)이 특혜성 환매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건 맞다’고 저에게 위법성이 없음을 시인했고, 이 사실을 국민 앞에 발표하기로 하고, 열 차례에 걸쳐 ‘죄송하다’, ‘송구하다’고 했다”며 “그런데도 당일 오후 금감원은 금감원장이 김상희 의원에게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한 사실은 없다’고 공지했다. 2회에 걸쳐 협의한 문구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복현 금감원장을 향해 “다시 제안한다. 만나자”며 “그날 원장이 한 말을 정확하게 눈과 귀로 확인시켜 주겠다. 감출 게 없다면 만남을 거부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금감원의 정치공작로 저의 10여 년 정치 인생이 일거에 부정당했다. 금감원은 졸지에 저를 국민의 피눈물을 빨아먹는 파렴치한 정치인으로 둔갑시켰다”며 “금감원의 행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 모든 것을 걸고 금감원의 정치공작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