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기국회 앞두고 총집결…국정감사·총선 전략 수립

입력 2023-08-2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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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28~29일 연찬회·워크숍 개최…국정감사 등 전략 논의
내달 1일 정기국회 개회식…李 체포동의안 등 9월 정쟁 산적

▲지난해 8월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한 후 낭독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8월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한 후 낭독하고 있다. (뉴시스)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여야가 28~29일 이틀간 각각 연찬회와 워크숍을 열고 국정감사 및 입법·예산 과제 전략 등을 논의한다. 내년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총선 대비 전략 마련에도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28~29일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연찬회를 가진다. 더불어민주당은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워크숍을 개최한다.

내년 총선을 불과 8개월 앞두고 마지막 정기국회가 열리는 만큼, 여야는 주요 관심사인 예산 및 입법 과제, 국정감사 전략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양당 행사 모두 소속 의원 전원이 참여한다.

국민의힘 연찬회에선 첫날 윤재옥 원내대표의 개회사, 김기현 대표의 모두발언 등 당 지도부의 인사말·보고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추경호 경제부총리,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구정우 성균관대 교수가 특별강연을 이어간다. 각각 ‘경제’ ‘국민통합’ ‘소통’을 주제로 강연한다.

마지막 순서인 상임위별 분임토의에선 각 상임위 소속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기국회 세부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의원들은 둘째 날 분임토의 결과를 보고하고 자유토론을 거쳐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기국회 시작을 앞두고 당이 하나가 되는 모습을 가지고 분위기를 다지는 차원에서 연례적으로 열리는 행사"라면서 "특히 총선이 얼마 안 남은 만큼 다양한 토론을 통해 당의 총선 승리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경우, 첫날 워크숍에선 지난 1일 출범한 민생채움단의 최우선 추진과제인 '민생채움 입법'을 공유할 예정이다. 발표자로는 정춘숙 원내정책수석이 나선다.

이후 송기헌 원내운영수석과 김민석 정책위의장 등이 정기국회 운영 방안과 입법과제, 내년도 예산안 심사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

내년 총선 전망을 살피고 여론 지형을 분석하기 위해 외부강사 초청 강연도 진행한다. 여당과 마찬가지로 첫날 마지막 순서로 상임위별 분임토의를 가진 뒤, 이튿날 결과 발표 및 ‘정기국회 결의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내달 1일 정기국회 개회식을 가지고 100일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내달 5일(정치), 6일(외교·통일·안보), 7일(경제), 8일(교육·사회·문화) 등 나흘간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이후 각 당 원내대표는 각각 18일(박광온)·20일(윤재옥)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설 계획이다.

같은 달 21일과 25일엔 본회의가 열린다. 노란봉투법·방송3법 처리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등 정쟁 사안이 산적한 만큼 정기국회에서도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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