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은 지난 16일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산하 화물연대의 총파업 결의에 대해 "개인택배사업자들과의 교섭은 지속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통운은 이 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고 박종태씨의 일은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다"라며 "하지만 고인은 대한통운에 입사한 택배기사도 아니고 회사와 계약을 맺고 택배업을 했던 당사자도 아닌 제 3자”라면서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배송거부를 하고 있는 개인택배사업자들은 회사와 계약을 맺고 택배배송업을 했으며, 대한통운에 입사해 택배배송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택배기사와는 다르다고 해명했다.
대한통운은 배송수수료 인상과 관련, "광주지사의 택배배달 수수료(920원)는 광주지역 타업체나 대한통운 타지사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이라며 "회사는 수수료 인상 합의서 체결은 물론 구두합의도 하지 않은 상태"라고 해명했다.
특히 회사 측이 대화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개인택배사업자들의 주장에 대해 "개인택배사업자들이 작업장을 집단으로 무단 이탈한 직후부터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섰고, 세 차례(3월 31일, 4월 6일, 5월 15일)에 걸쳐 정규직(정년 58세, 4대 보험 보장) 입사를 제안하는 등 해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현재 76명 중 상당수가 복귀했으며 현재 30여 명만이 '화물연대 활동의 보장'을 주장하며 배송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통운은 "한국노총 산하 대한통운 광주지부가 있기 때문에 현행법상 노-노 간의 갈등문제가 있어 공식적인 교섭은 어려움이 있다"며 "개인택배사업자 각 개인과의 협의는 과거와 같이 문을 열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