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ESMO2023 나선다…유럽서 최신 암 치료·진단 기술 공개

입력 2023-08-30 11:12 수정 2023-08-3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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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메드팩토, 에이비엘바이오 등 참여

▲ESMO 홈페이지 캡처 (사진제공=ESMO )
▲ESMO 홈페이지 캡처 (사진제공=ESMO )

세계 3대 암학회 중 하나인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가 10월 20일(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다. 메드팩토, 에이비엘바이오, 큐리언트, 신라젠, EDGC, 유한양행 등 K제약바이오 기업들도 ESMO에 참가해 최신 암 치료·진단 기술을 공개한다.

ESMO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암학회(AACR)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 중 하나로 꼽힌다. 매년 전 세계 전문가, 글로벌 빅파마 등 업계 관계자 2만여 명이 참여해 핵심 연구 개발 성과를 공유한다.

3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메드팩토는 ESMO에서 전이성 대장암 대상 벡토서팁·키트루다 병용요법 임상 2상 중간데이터를 공개한다. 해당 병용요법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3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앞두고 있다.

앞서 공개한 임상 1b·2a 탑라인 결과에서는 기존 표준치료요법 대비 10개월 이상 연장된 환자 생존기간 데이터를 확보한 바 있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벡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전체생존기간 중간값(mOS)이 15.8개월로 나타났고, 키트루다와 벡토서팁300㎎를 병용 투여한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mOS는 17.35개월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의 폐암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관련 연구 데이터도 공개된다. 얀센은 EGFR 변이 환자 1차 치료에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투여 임상 3상을 발표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미국종양학회(ASCO 2023)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 요법을 진행한 결과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이 33.5개월로 나온 바 있다. 이번 학회 발표를 통해 렉라자의 글로벌 시장 성공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나스닥 상장사인 아이맵(I-MAB)과 공동 개발 중인 이중항체 항암제 ABL111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한다. ABL111은 암세포나 암조직 주변의 면역세포 활성화를 통해 면역항암제의 반응률을 높이고 내성환자에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중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큐리언트는 CDK7 저해 항암제인 ‘Q901’의 임상을 소개하는 포스터 발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큐리언트는 임상 초기단계인 Q901의 임상디자인을 소개하고자 했지만, 최저 용량에서부터 항암 효능이 확인되고 있어 내년 초 종양 관련 국제학회에서 본 임상의 중간 결과를 공개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큐리언트는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기관인 국립암연구소(NCI)와 Q901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EDGC(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항암제 후보물질 ‘EC-352H’와 ‘EC-374H’가 림프암에 보인 효능을 공개할 계획이며, 신라젠은 신장암 대상 펙사벡, 리브타요 병용요법 연구 결과 및 ‘BAL0891’ 연구개요에 대해 포스터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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