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없다" 9만명 더 줄어…18년째 내리막 "브레이크도 없다"

입력 2023-08-30 12:00 수정 2023-08-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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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학생수 동반 하락… 교원수 증가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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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 인구 감소에 따라 전국 유·초·중등학교 수가 전년보다 90여곳 줄고 학생수도 9만여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30일 한국교육개발원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전국 유·초·중등 및 고등교육기관의 학교, 학생, 교원 현황 등을 조사한 '2023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매년 전국 교육기관과 관련된 교육 분야 기본 사항을 조사·발표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교육정책 수립과 연구 등에 활용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유·초·중등학교 수는 2만605개교로 전년이었던 2만696개교 대비 91개교가 감소했다. 유치원은 8441개원으로 121개원 감소했으나 초·중·고는 모두 증가했다. 초등학교는 6175개교로 12개교, 중학교는 3265개교로 7개교, 고등학교는 2379개교로 6개교 증가했다.

전체 유·초·중등 학생 수는 578만3612명으로 전년 587만9768명 대비 9만6156명 줄었다. 부분별로 보면 유치원생은 52만1794명으로 3만1018명 감소했고, 초등학생 260만3929명으로 6만349명 감소, 중학생도 132만6831명으로 2만1597명 감소했다. 다만, 고등학생은 127만8269명으로 1만5921명 증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2005년 이래로 18년째 전체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수는 줄었지만 전체 교원수는 늘었다. 유·초·중등 교원 수는 50만8850명으로 전년 50만7793명 대비 1057명 증가했다. 이는 유치원 교원 수가 5만5637명으로 전년 대비 1941명 늘어난 때문으로 파악되며, 초·중·고교 교원 수는 44만497명으로 오히려 전년(44만1796명) 대비 1299명 감소했다.

다문화 학생수는 2012년 조사 시행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초·중등 다문화 학생 수는 18만1178명으로 전년 수치였던 16만8645명 보다 1만2533명 늘었다. 다문화 학생 수 비율 역시 3.5%로 전년(3.2%) 대비 0.3%p 상승하였다.

전국 고등교육기관 수는 424개교로 전년 대비 2개교 감소했으며, 유형별로는 일반대학 190개교, 교육대학 10개교, 전문대학 133개교, 기타 47개교, 대학원대학 44개교이다.

전체 재적학생 수는 304만2848명으로 전년 311만7540명 대비 7만4692명 감소했다. 일반대학은 185만5374명으로 3만3325명, 교육대학은 1만4857명으로 234명, 전문대학은 50만9169명으로 3만137명 등이 감소했고, 대학원(대학원대학 및 부설대학원 포함)은 33만6596명으로 2689명 증가했다.

전체 외국 학생 수(재적학생 기준)는 18만 1842명으로 전년 대비 1만 4950명 증가했으며, 국가별로는 중국 37.4%(6만8065명), 베트남 23.8%(4만3361명), 우즈베키스탄 5.7%(1만409명), 몽골 5.7%(1만375명), 일본 3.2%(5850명) 순으로 아시아 국가의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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