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바이오텍이 짐바브웨에 리튬 원광(스포듀민) 대량 출고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범사업으로 진행한 2000톤에 이어 5000톤 규모로 추가 발주를 진행했다.
지난 7월말 웰바이오텍은 시범사업으로 짐바브웨에서 리튬 원광 2000톤을 발주했다. 짐바브웨에서 채굴된 리튬 원광을 중국 리튬 제련 공장으로 보내 탄산리튬 또는 수산화리튬 형태로 가공하는 구조다. 웰바이오텍이 확보한 스포듀민은 Li2O(산화리튬) 순도 4% 이상의 최고 등급이다.
웰바이오텍 관계자는 “시범사업 기간 동안 짐바브웨 현지에서 매회 5000톤씩을 안정적으로 출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짐바브웨의 열악한 업무진행 환경과 리튬 산업 특성상 철저한 보안 조치에 따라 사업 진행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졌지만, 사업 초기 단계인 만큼 더욱 신중하고 체계적으로 작업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추가 발주 물량 5000톤까지 출고 작업이 잘 마무리되면 현지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구축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후부터는 5000톤 규모의 리튬 원광을 지속적으로 출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웰바이오텍 리튬 사업팀은 짐바브웨 내 열악한 여건을 개선 및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집하장을 운영하는 등 대량의 원광을 원활하게 출하하기 위한 작업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구세현 웰바이오텍 대표이사는 지난 주 중국 리튬 제련회사인 산동서복리튬유한공사(Shandong Ruifu Lithium Industry Co., Ltd.)를 방문하는 출장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7월 협력각서(MOC) 체결에 이은 후속활동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리튬 임가공(ODM)에 대한 본계약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웰바이오텍은 리튬 확보 및 제련을 통한 탄산리튬 및 수산화리튬 생산까지 리튬 공급에 대한 모든 프로세스 구축을 완료했으며, 다양한 판매망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도 중국에서는 언제든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표했지만 당사의 목표는 ‘희소광물의 내재화’이기 때문에 국내 공급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