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장사진(長蛇陣)/프렌드쇼어링

입력 2023-08-3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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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 시웰 명언

“두려움은 양심이 죄에 내는 세금이다.”

영국의 배우다. 35세의 비교적 늦은 나이에 데뷔한 그는 10대 소녀와 도망치는 범죄자, 비겁한 정보원, 탈출한 죄수 등 배역을 가리지 않았다.

영화 24편, TV 드라마 21편 등에 꾸준히 출연한 그의 대표작은 ‘불쌍한 암소’, ‘커밍아웃 파티’ 등. 전직 권투 선수인 친형 대니 시웰도 배우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924~2007.

☆ 고사성어 / 장사진(長蛇陣)

긴 뱀 모양의 진법이라는 뜻. 손자병법(孫子兵法) 구지편(九地篇)에 나오는 군대 전술 용어다. “용병 잘하는 사람은 부대를 솔연(率然)처럼 부린다. 솔연은 상산(常山)의 뱀이다. 머리를 공격하면 꼬리가 바로 달려들고 꼬리를 치면 머리가 공격하며 중간을 치면 머리와 꼬리가 달려든다.”

고대 전설에 나오는 상산사(常山蛇)라고도 하는 솔연은 머리와 꼬리가 상호 보조해 몸을 보호한다. 이를 군사 진열에 적용해 적이 어느 쪽을 공격하더라도 다른 쪽에서 바로 구조하고 맞대응할 수 있도록 길고 유연한 뱀의 모양으로 진을 치는 방식이다.

☆ 시사상식 /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

우호국이나 동맹국들과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도시 봉쇄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위기를 겪자 미국이 유럽연합(EU),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 동맹국들과 공급망을 구축해 반도체, 주요 광물 등의 분야에서 상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핵심 재료의 공급이 수월해지지만, 인건비가 늘어 생산비용이 증가하고 소비자 가격에 반영돼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동치미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무뿌리가 비교적 작은 것으로 절여 김치를 담근 것을 동침[冬沈]이라고 한다’는 데서 비롯되어 변한 말이다.

☆ 유머 / 혼잣말

병을 앓던 아버지가 쓰러지자 삼형제가 본가에 모였다. 큰아들이 막내에게 의사를 급히 모셔오라고 시켰다. 심부름 보낸 막내가 소식이 없자 의식 잃은 아버지 얼굴을 빤히 쳐다보면서 초조해 한 혼잣말.

“이놈이 죽었나 살았나.”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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