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31일 현대모비스가 전동화 사업부 중 수소연료사업 부을 현대차로 이관 결정한 것에 대해 전동화사업부의 손익분기점(BEP) 도달이 조기 현실화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 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23만2000원이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동화 사업의 외형은 2024년 약 22조 원 규모로 예상되며, 동사 주가의 핵심 전동화 사업 수익성 재고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의 점진적 정당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2분기 자동차 섹터 내 최선호주임을 재강조한다"고 했다.
최대 고객사인 현대차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사업이 결정되며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사업 재평가 이슈가 발생했다. 배터리 시스템(BSA)과 PE시스템(동력전달 시스템)과 더불어 전동화사업을 구성 중인 수소사업(3% 미만 비중 추청)은 사업 특성상 비용 부담이 크며, 전동화 사업의 BEP 시점을 지연시키는 주요 변수로 작용해왔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의 주력 수소차 모델인 NEXO는 최근 지속된 파워트레인 당위성 검토 속에 생산량이 부진한 모습"이라며 "NEXO판매량은 최근 월 400대 수준으로 감소한 상태로 차세대 모델 변경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는 UAM 사업을 동시 진행해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통합개발 및 운영하는 방향성이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전동화 사업은 현재 최우선 분야다. 이미 현대차 및 기아향 BSA, PE 시스템 공급 레퍼런스를 통한 글로벌 OEM 수주를 확대 중이다. 최근 확보된 VW그룹향 스페인 BSA 수주규모는 약 5조 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되며, 북미 지역에서도 확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그는 "R&D 비용 및 운송비 축소로 어닝은 2분기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24년 EBITDA 규모는 4조4000억 원으로 추정돼 지속적인 전동화 사업투자 확대가 가능한 구조가 형성됐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