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상원 사령탑, 기자회견 중 또 30초간 무반응 상태 빠져

입력 2023-08-31 10:31 수정 2023-08-3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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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이후 또 유사한 증세 보여
“현기증 느껴 일시 중단” 설명

▲미국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오른쪽)가 30일(현지시간) 켄터키주 커빙턴에서 기자회견 중 갑자기 말을 멈추며 30초가량 무반응 상태로 앞을 멍하니 보고 있다. 커빙턴(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오른쪽)가 30일(현지시간) 켄터키주 커빙턴에서 기자회견 중 갑자기 말을 멈추며 30초가량 무반응 상태로 앞을 멍하니 보고 있다. 커빙턴(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상원의 일인자 미치 매코널(81) 상원 원내대표가 기자 회견 도중 또다시 수십 초간 말을 멈추면서 얼어붙는 증상을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07년부터 공화당 상원의 사령탑을 맡아 온 매코널 대표는 이날 켄터키주 기자회견에서 갑자기 굳어진 것처럼 아무 말 없이 무반응 상태에 빠졌다. 매코널 대표가 공개 석상에서 이러한 증세를 나타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2026년 선거에 재출마할 것이냐는 기자의 물음에 “그것은…”까지만 말한 뒤 말을 잇지 못했다. 그리고 약 30초 동안 무반응 상태로 정면을 응시했다. 이에 보좌관이 다가와 질문을 들었는지 확인했고, 매코널 원내 대표는 조용히 뭐라고 대답했다. 이후 보좌관은 언론에 “크게 말해달라”고 말하고 회견을 재개했다.

매코널 대표 대변인 측은 이에 대해 “오늘 기자회견 도중 잠시 현기증을 느껴 일시 중단했다”며 “그는 괜찮은 상태지만 예방을 위해 다음 행사 진행 전 의료진과 상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말 의회의사당에서 열린 공화당 정례 기자회견에서도 갑자기 말을 멈추고 퇴장했다. 그는 발언 도중 말을 잇지 못하고 20초간 굳은 상태에 빠졌다. 결국 동료 의원들의 부축을 받고 자리를 떠났다. 매코널 의원 측은 당시에도 현기증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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