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사진제공=효성)
효성은 조석래 명예회장이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31차 한일포럼에서 ‘제8회 한일포럼상’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한일포럼상은 한국과 일본의 새로운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미래지향적인 관계 발전을 도모하는 데 기여해 온 인사나 단체에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한일포럼 측은 “조 명예회장이 한일포럼 창립멤버로 효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재계의 리더이자 탁월한 민간 외교관으로서 포럼의 발전에 기여했다”며 “여러 직책을 역임하면서 한일 우호협력의 필요와 관계 개선을 실현하기 위해 반세기 동안 헌신한 데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효성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한일포럼이 창립된 1993년부터 매년 참석할 정도로 한일포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조 명예회장은 그동안 한일포럼과 함께 한국과 일본이 치열하게 유치 다툼을 벌이던 2002년 월드컵을 공동으로 개최하자고 처음으로 제안했고, 한일 양국 간 비자 면제, 역사연구공동위원회 설치, 김포-하네다 국제선 재개 등을 성사시켰다.
이날 조 명예회장은 조현준 효성 회장의 대리 수상을 통해 “한일포럼이 설립됐을 당시에는 양국 관계가 좋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큰 진전을 이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준 한일포럼에 감사를 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