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7월 PCE 소화하며 혼조…나스닥 0.11%↑

입력 2023-09-0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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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나스닥 2.17% 하락…올해 들어 하락폭 가장 커
미국 7월 PCE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
비농업 신규 고용·실업률 발표 주목
“최근 국채 금리 하락이 증시 받치고 있어”

▲2023년 7월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2023년 7월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7월 물가 지표를 소화하며 혼조 마감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8.33포인트(0.48%) 내린 3만4721.9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21포인트(0.16%) 하락한 4507.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66포인트(0.11%) 오른 1만4034.97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8월 한 달간 나스닥지수는 2.17%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월간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2.36%, 1.77% 내렸다.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주목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상승했다. 전달에 기록한 3.0% 상승보다는 상승폭이 조금 커졌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7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으나 6월의 4.1% 상승을 웃돌았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4000명 감소한 22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인 23만5000명을 밑돌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다음날 공개될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9월 1일 미국의 8월 비농업 신규 고용·실업률이 발표된다. 다우존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17만 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7월 18만7000명 증가보다는 고용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제공업체 세일즈포스는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2.99% 상승했다. 소프트웨어업체 옥타도 2분기 호실적 발표에 주가가 13.51% 올랐다.

룰루레몬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히자 주가가 1.2% 올랐다. 시장 예상치는 21억7000만 달러였다. 또 룰루레몬은 올해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국채 금리의 하락이 증시를 떠받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칼라모스인베스트먼트의 조셉 쿠식 수석 부사장은 CNBC에 “결국 주식이 채권을 따라가고 있기 때문에 국채 금리의 지속적인 하락은 주식이 추가로 오를 수 있는 핵심 발판”이라며 “8월 고용보고서에서 놀랄만한 결과가 없다면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연휴로 인한 유동성 환경이 조성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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