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 해외 여행을 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정부가 이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검역조건 등 정보를 제공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검역본부 홈페이지를 개편해 반려동물과 함께 해외로 출국하려는 반려인의 눈높이에 맞춘 국가별 반려동물 검역기준 정보를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기존 홈페이지에서는 '국가별 검역기준 정보'가 간략하게 구성돼 실제 반려인들의 궁금증을 충분히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국가별 반려동물 검역 안내서'를 전자책으로 만들어 게시한다.
또 각국의 검역증명서, 부속서류 등 관련 서식도 함께 내려받을 수 있게 하고, 휴대전화를 활용한 검색도 쉬워지도록 모바일 접속 환경도 개선했다.
안내서는 반려동물 검역증명서 발급 건수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 27개국의 검역조건 및 주의사항, 준비서류 및 절차, 관계기관 연락처 등의 정보를 자세하게 제공한다.
10월에는 그동안 민원 사례들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구성한 종합 안내서를 발간해 일선 검역 현장에서 업무 표준지침서로 사용하고, 임상수의사 교육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동물병원에서 건강증명서, 예방접종증명서 등 상대국에서 요구하는 부속서류도 발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이번 개편이 반려동물과 함께 해외여행을 하려고 하는 반려인이 출국 관련 검역 절차를 진행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더 나은 검역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