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목욕탕 화재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입력 2023-09-0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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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부산 동구 목욕탕 폭발사고 현장에서 합동감식단들이 폭발이 일어난 건물 지하 1층으로 내려가고 있다.  (뉴시스)
▲2일 오후 부산 동구 목욕탕 폭발사고 현장에서 합동감식단들이 폭발이 일어난 건물 지하 1층으로 내려가고 있다. (뉴시스)

부산 동구는 목욕탕 화재 사고 관련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사고 수습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김주원 부구청장을 본부장으로 재난 상황관리반, 시설 응급복구반 등 13개 실무반, 30여명으로 구성됐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사고 총괄 대응, 응급 복구, 주민 보호 등 업무를 수행한다.

앞서 1일 오후 1시 40분쯤 부산 동구 4층짜리 목욕탕 건물 지하 1층에서 폭발을 동반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소방관 10명과 경찰관 3명, 관할 구청장 등 공무원 4명, 주민 7명 등 총 2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소방관 2명은 안면부에 2도 화상 등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22명은 경상이다.

이날 오후 부산소방재난본부와 경찰,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에너지공단 등 40여 명은 1차 합동감식을 벌였다. 중간 브리핑에 따르면 지하 1층에 있던 유증기와 원인 미상의 점화원이 만나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김태우 국립소방연구원 화재안전실장은 “지하 1층에 계속 물이 차오르고 유증기가 아직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은 상태라서 다음 주 2차 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폭발 원인을 밝혀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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