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등산로서 60대 교사 숨진 채 발견…유족 "학부모 민원 스트레스"

입력 2023-09-0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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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 정문에 마련된 교사 A씨 추모공간을 방문한 시민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 정문에 마련된 교사 A씨 추모공간을 방문한 시민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용인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유족 측은 숨진 교사가 학부모 민원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3일 오전 10시 35분경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청계산 등산로 초입 부근에서 고등학교 교사 6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가족들은 전날 외출한 A씨가 귀가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자 이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벌인 끝에 A씨를 발견했다.

현장에 있던 A씨 소지품에는 유서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으로부터 '최근 학부모 민원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진술이 있었다"며 "자세한 내용은 조사 중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서울 양천지역 초등학교 14년차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달 1일엔 전북 군산 동백대교 아래 해상에서 군산지역 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돼 사회적 파장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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