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연간 9만톤 규모 인상흑연 확보...2차 전지 음극재 주요 재료

입력 2023-09-04 09:20 수정 2023-09-0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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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ㆍ탄자니아서 MOU 체결

▲포스코인터내셔널 아프리카 흑연공급 업무협약 현황. (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 아프리카 흑연공급 업무협약 현황. (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연간 9만톤(t) 인상흑연을 추가 확보했다. 인상흑연은 2차 전지의 음극재의 주요 재료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해 2025년부터 북미로 공급되는 음극재에 대해 비(非) 중국산 흑연 공급이 필수인 상황에서 바로 대응이 가능한 원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탄자니아, 마다가스카르를 방문해 2건의 ‘흑연 공급망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일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서 김병휘 포스코인터내셔널 친환경본부장, 그렉 휠러(Greg Wheeler) 블랙록마이닝 최고상업책임자, 알리미야 오스만 뭉게(Alimiya Osman Munge) 파루그라파이트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MOU를 맺었다.

이를 통해 호주 블랙록마이닝(Black Rock Mining)사의 증자에 참여하고 천연흑연 구매 권한(Off-take) 수량을 연간 6만 톤까지 확대하는 것을 협의할 계획이다. 블랙록마이닝사는 세계 2위의 대규모 천연흑연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5월에도 블랙록마이닝사와 마헨지 광산에 1000만 불을 투자하며 25년 간 연간 3만 톤씩 총 75만 톤 규모 천연흑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캐나다계 광업회사 넥스트소스(NextSource)와 ‘몰로(Molo) 흑연광산의 공동 투자를 위한 MOU’를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몰로 광산에서 생산되는 인상흑연(연간 3만 톤) 또는 구형흑연(연간 1만5000톤)을 10년 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확보한 흑연은 그룹 내 이차전지 사업회사인 포스코퓨처엠에 공급할 방침이다.

넥스트소스 소유의 몰로 광산은 흑연 매장량이 약 2200만 톤에 달하는 마다가스카르 내 탑티어(Top-Tier) 광산이다. 올해 2월 연간 1만7000톤의 생산체계를 구축해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2026년 이후부터는 연간 15만 톤 이상의 인상흑연 생산이 가능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00여 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흑연 외에도 폐배터리, 동박, 리튬 등 이차전지 원료 소재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 구축에 자신 있게 뛰어 들 수 있었던 것은 지난 25년간 쌓아온 비철금속 글로벌 사업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며 “사업 디벨로퍼이자 트레이더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그룹사 이차전지 밸류체인 완성에 한 축이 되고 국가 자원안보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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