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다시 뛰는 건설코리아](2)해외시장 개척 다시 불 지핀다

입력 2009-05-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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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수출주력 상품으로 급부상..."시련 넘어 새 성장동력 된다"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시장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지난해 여름 이후 유가가 급속히 떨어지면서 시작된 해외 건설 수주 위축이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로 완전한 위기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사상최대의 수주실적을 기록한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 시장 진출은 지난해 1사분기만 하더라도 여전히 '효자'노릇을 할 것처럼 보였다. 단 세달 만에 150억 달러를 수주하면서 정부의 해외건설 목표수주액인 400억 달러 달성은 말그대로 시간문제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상반기 255억 달러 수주에 그치면서 시작한 해외건설 수주 '미분양'은 결국 하반기 금융위기와 맞물려 최악까지 치달았다.

그래도 우리 건설업계는 '선방'한 편에 속한다. 연간 실적을 결국 목표치인 400억 달러를 약간 상회한 408억 달러를 기록했다. 바로 해외건설 진출 30년의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건설한국의 힘인 셈이다.

올해의 사정 역시 지난해보다 나을 것은 없다. 실제로 현대건설, GS건설 등 국내 대형 건설업체가 공동수주했던 63억8000만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알주르 제4정유시설 공사가 취소되는 것을 비롯해 1사분기 동안 70억 달러 규모의 수주에만 성공했다.

지난해 불과 석달 만에 달성했던 100억 달러 수주가 올해엔 두 달이나 더 걸린 5월에나 가능했다.

하지만 건설업계를 비롯해 국내 경제 전문가들의 기대심리는 여전히 높다. 알주르 정유공장 재입찰을 비롯, 중동지역에서 그나마 경제사정이 나은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중 아부다비 등이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빈사상태에 빠진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도 여전히 기회를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싱가폴을 비롯해 경제사정이 나은 국가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해외수주가 펼쳐질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해외수주 확대를 위해 국내 건설업체의 체질개선도 요청된다. 그간 해외 수주가 중동지역의 석유 플랜트에 집중됐다면 이젠 아시아, 아프리카를 포함한 토목 인프라와 고급 건축물까지 다양하게 '품종'을 확대해야 한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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