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긴장 고조 속…미군 기지에 대한 중국인 접근 속출

입력 2023-09-0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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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가장해 침입…수년 새 100여 건에 달해

▲8월 15일(현지시간) 걸프 해역에서 미 공군 A-10 공격기가 이지스 구축함 USS 맥폴 위를 날아가고 있다. 걸프해역/AFP연합뉴스
▲8월 15일(현지시간) 걸프 해역에서 미 공군 A-10 공격기가 이지스 구축함 USS 맥폴 위를 날아가고 있다. 걸프해역/AFP연합뉴스
미·중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인이 미군 기지에 접근을 시도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최근 몇 년 새 중국인이 관광객을 가장해 미국 내 군사기지나 기밀 시설에 침입을 시도한 사례가 100여 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간첩 위협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와 연방수사국(FBI) 등 정부기관은 이를 억제하기 위해 검토를 시행했다. 미국 당국자들은 우연히든 의도적이든 적절한 허가 없이 미군 기지나 다른 시설에 침입하려는 사람들을 ‘게이트 크래셔(불청객)’라 부른다.

미국 뉴멕시코주에 있는 미군 미사일 발사장에 침입했던 중국인이나 플로리다주의 미국 정부 로켓 발사시설 인근의 탁한 바다에서 헤엄치던 스쿠버다이버 같은 인물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러한 사건을 스파이 활동의 한 형태라고 보고 있으며, 미군 시설이나 연방 정부 시설의 보안 관행을 테스트하기 위해 계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자는 “이러한 사건에 연루된 인물들은 대개 중국 국적으로 중국 정부에 보고하도록 의무화돼 있다”며 “또 이러한 경우는 민간 공항에서 멀리 떨어진 관광객이 거의 없는 지방에서 발생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올해 초 미국 상공을 비행한 중국 정찰 풍선 사건 이후 스파이나 기지 침입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해당 사건은 중국이 미국 땅에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비전통적 수단을 쓸 수 있다는 우려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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