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다시 뛰는 건설코리아](7)해외건설부문 - 롯데건설

입력 2009-05-1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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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낮은 선진국시장 공략한다...위험요소 줄이기 위해 단순 도급형 사업 추진

롯데건설은 기존의 국내 건설사들이 중동과 동남아시아 시장에만 진출하고 있는 한계에서 벗어나, 호주와 일본 등 선진국 시장을 개척해 나가다는 계획이다.

선진국 시장은 중동과 동남아와는 달리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해 해외 건설사업에 대한 위험요소가 적기 때문이다.

특히 호주는 국가 리스크가 낮고, 미국과 함께 가장 투명한 부동산 시장으로 선정되는 등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초기 해외 시장 진출의 위험요소를 줄이기 위해 투자형 개발사업이 아닌 단순 도급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롯데백화점, 호텔, 제과, 마트 등 그룹사와 동반 진출해 안정적인 공사 진행과 함께 해외시장 진출의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같은 해외진출 방안의 일환으로 롯데건설은 이미 아랍에미레이트연합국(UAE)에서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아부다비에 해외 지사를, 리비아 트리폴리에 현지 합작법인을 각각 설립했다.

아부다비는 UAE의 핵심지역으로 최근 부동산 ‘붐’이 두바이에서 아부다비로 옮겨졌다고 말할 정도로 각종 개발 사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UAE를 중동 진출의 전략거점으로 삼아 카타르, 두바이, 요르단 등에서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와함께 자원 개발 및 인프라 개발이 활발한 아프리카 등 개발 도상국에 플랜트 중심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 공기업과 연계한 패키지 사업 발굴 및 공동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롯데건설은 지난해만도 호주,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중국, UAE 등 5곳에 해외 지사와 법인을 세우는 등 해외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7년에도 인도와 리비아에 법인을 세우며 3년 사이 9곳이나 되는 지사와 법인을 설립,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롯데건설 플랜트사업본부 조성철 전무는 “이번 UAE 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요르단, 카타르, 사우디 등 전통적인 석유, 가스 보유 자원국인 중동지역의 신규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면서 롯데건설만의 특화된 지역과 사업부문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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