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H 주춤했던 나라셀라, 추석부터 연말까지 성수기 준비 한창

입력 2023-09-0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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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와인 유통기업 나라셀라가 경기침체로 상반기 실적이 주춤했지만, 추석부터 연말까지 본격 성수기 준비에 돌입한다. 나라셀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수입 와인에 대한 가정 수요가 늘어나며 실정 성장을 이뤘지만, 엔데믹과 경기침체로 실적이 하락했다.

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나라셀라는 하반기 추석부터 연말까지 성수기를 대비한 자체망 확보를 준비 중이다.

나라셀라는 이달 1일 먼저 고가 주류 판매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와인픽스 청담점’을 오픈했다. 와인픽스는 와인을 비롯한 다양한 주류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도심 속 와인 아울렛이다. 이번 청담점은 성수, 양평, 동탄, 부산, 여의도에 이은 6번째 매장이다.

나라셀라 관계자는 “청담점 오픈을 시작으로 하반기 자체망 확보를 위한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며 “올해는 확실히 성장세는 떨어졌지만, 추석 때 방향이 어떠냐에 따라 연간 분위기가 달라질 거로 본다”고 말했다.

나라셀라의 연결기준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439억 원으로 지난해 524억 원보다 17%가량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5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20% 수준으로 급감했다.

엔데믹 후 소비 활동이 외식문화로 변화하면서 가정 판매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 상승 기조 속에서 나타난 경기침체 영향도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때 실적이 수직 상승하면서 커진 조직의 유지 비용이 커진 것도 영향을 끼쳤다.

나라셀라는 와인 수입 및 국내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미국과 프랑스, 칠레, 이탈리아 등 세계 주요 와인 산지에서 와인을 수입해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약 30년의 업력으로 다양한 와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한다.

나라셀라는 국내 주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안동지역 대표 특산품인 전통주를 개발해 자사 수입망을 활용할 계획이다. 2025년 개발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안동소주를 직접생산해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K문화 확산과 함께 K식품까지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어 K주류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안동소주의 경우 생산능력이 크지 않아 브랜드화하고 와인등급과 같이 등급별 가격 다양화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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