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은행들에 올해 연말까지 중장기 외화채권을 100억달러 이상 조달할 것을 권고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달 초 국내 은행들에 올 연말까지 만기 1년 초과 외화대출 대비 외화차입 비율(중장기 외채비율)을 110%로 맞추라는 지도공문을 보냈다.
만기 1년 초과 외화대출이 100억달러라면 만기 1년 초과 외화차입은 110억달러 이상 유지하라는 의미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외화시장이 상대적으로 좋아졌을 때 은행권의 단기 외채 비중을 낮추기 위한 것"이라며 "바뀐 기준에 따라 은행들이 5월 이후 연말까지 조달해야 할 중장기 외채가 100억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은행권 평균 중장기 외채비율은 작년말 기준 105%로 지난 4월말에는 107~108% 수준까지 올라섰다. 감독규정에 따르면 은행들은 중장기 외채비율을 80% 이상 유지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