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다시 뛰는 건설코리아](16)SOC부문 - 삼성건설

입력 2009-05-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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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의 집합체 인천대교 시공 중심...'리딩 건설사' 자리매김

인천 앞바다에 규모로는 세계 6위지만 세계 최고의 기술이 집약된 교량이 들어선다. 바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중심이 돼 시공하는 인천대교가 그 것이다.

인천대교는 민자도로와 연결도로를 포함한 교량의 총연장이 18.2km로 세계 6위의 규모이며, 선박 주항로 구간에 위치한 사장교는 교각사이가 800m, 주탑높이가 238.5m에 달하는 세계 5위의 규모다.

바다를 잇는 교량인 만큼 인천대교는 말 그대로 최고의 건설기술이 선보인다. 우선 삼성물산이 자랑하는 주탑을 들 수 있다. 높이 238.5m로 249m 높이의 여의도 63빌딩 높이에 맞먹는 인천대교 주탑의 경우 초고층빌딩 건설에 적용된 층당 3일 공법으로 주탑 건설의 경우 계획보다 3개월 단축 할 수 있었다.

3일에 1개 층씩 골조공사를 진행하는 공법인 층당3일 공법도 인천대교에 사용된 신기술이다. 이는 이미 버즈두바이 등 초고층빌딩 건축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콘크리트 타설에 필요한 거푸집은 1개층 공사가 끝나면 2300톤급 유압잭 장비를 이용해 저절로 다음 층으로 이동한다.

이동 소요 시간은 30분. 일반 거푸집은 1개 층 공사가 끝나면 해체한 후 다음 층에서 다시 조립해서 사용한다. 그 만큼 시간과 인력이 절약되는 셈이다.

2009년 10월 준공예정인 인천대교는 국고 7683억원, 민자 8231억원 등 총 1조5914억원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교량 공사다. 5월 현재 공정률은 92%를 넘어섰다.

케이블만으로 교량 상부 하중을 지지하다 보니 많은 양의 케이블이 필요하다. 이 케이블엔 굵기 7㎜짜리 소선 301가닥이 들어간다. 인천대교 케이블 최대 길이는 416m로 2053t 무게를 견딜 수 있다. 소선 길이는 서울~부산을 15회 왕복하는 거리다.

또 진도 7의 지진과 초속 72m의 강풍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실시하는 패스트 트랙방식을 적용해 서해대교보다 무려 2년 10개월이 짧은 4년 4개월 만에 공사가 마무리된다.

인천대교가 개통되면 서울남부 및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인천공항까지의 통행거리가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보다 13km이상 단축되고, 통행시간도 40분 이상 단축된다.

특별히 인천대교 민자구간은 국내 일반 건설프로젝트와는 달리 건설기간 단축을 위해, 단계별로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방식을 적용했다.

또한 인천대교에는 정해진 기간 내에 개통하기 위해 공기단축 및 사업기간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선진 특수공법 및 기계화를 통한 시공프로세스 적용 등 우리나라에서 시행하지 않은 하이테크 기술을 도입, 시공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로는 사장교 보강형 대블럭 가설공법과 사장교 보강형 소블럭 가설공법, 선박충돌방지공 설치 등이 있다. 올초 상판 연결시 인천대교는 불과 300mm 안팎의 오차를 보일 정도였다.

이 같은 하이테크 기술은 종전 영종대교와 서해대교에서도 사용되지 않았던 최신공법으로,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

삼성물산은 업계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질과 양에서 국내 최대 건설사지만 역사는 짧은 탓에 주택건설사로 많이 인식돼 있다. 하지만 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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