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장르 개척하는 넷마블…‘세븐나이츠 키우기’로 방치형 RPG 시장 도전

입력 2023-09-0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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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6일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출시한다. (사진제공=넷마블)
▲넷마블이 6일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출시한다. (사진제공=넷마블)

넷마블이 신작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 키우기’ 출시를 통해 ‘세븐나이츠’ 지적재산권(IP) 다각화에 나선다. 글로벌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인기 IP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익일 출시하는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세븐나이츠 IP 최초의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으로 개발 중이다. 세븐나이츠의 후속작으로 ‘저용량’, ‘저사양’, ‘쉬운 게임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용자들은 원작 영웅들의 숨겨진 이야기로 확장된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다. 귀여운 SD 캐릭터로 재탄생한 세븐나이츠의 영웅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그동안 세븐나이츠 IP를 수집형 RPG,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등의 모바일게임은 물론, 턴제 RPG 기반의 콘솔게임까지 선보이면서 IP 재해석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게임성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방치형 게임은 최근 시장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MMORPG를 중심으로 형성되면서 메이저 장르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꾸준하게 시장의 규모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모바일 시장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방치형 게임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에서 지난해 3%까지 3배 가까이 성장했다. 방치형 RPG의 전 세계 다운로드 및 소비자 지출에서 국가별 비중은 △한국(13.6%) △미국(12.7%) △일본(6.4%)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지출에서는 △일본(32.5%) △미국(18.8%) △한국(11.3%) 순서다.

세븐나이츠가 넷마블의 자체 IP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넷마블이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 ‘제2의 나라: Cross Worlds’, ‘신의 탑: 새로운 세계’ 등 외부 IP를 활용한 흥행 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자체 IP 기반 신작의 론칭을 통해 균형 있는 라인업을 갖출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7월 출시된 신의 탑: 새로운 세계, 8월 출시된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등이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9월 출시하는 세븐나이츠 키우기까지 흥행에 성공할 경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위한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16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사전등록을 진행 중이다. 참여자 전원에게 유니크 등급 영웅 ‘에반’을 비롯해 인게임에서 사용 가능한 재화를 지급한다.

한편, 넷마블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ARISE 등의 신작 라인업과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 △일곱 개의 대죄를 비롯한 중국 출시작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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