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웨일이 국제 학회에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의료 인공지능(AI) 경진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는 등 기술력과 혁신성을 입증받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메디웨일은 국제의료영상컴퓨팅 및 인터벤션 학술대회(The Medical Image Computing and Computer Assisted Intervention, MICCAI)의 근시성황반병증 의료 AI 경진대회(Myoptic Maculopathy Analysis Challenge, MMAC)에서 전 세계 42개 팀 중 3위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MICCAI는 의료 영상 분야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권위 있는 학술대회로 여러 분야의 공식 경진대회를 매년 연다. 그 중 MMAC는 망막 사진으로 근시성 황반 병증을 분류, 세분화하고 대응치를 예측하는 등 근시성 황반 병증 분석의 다양한 알고리즘을 평가한 인공지능 경진대회다.
메디웨일은 망막 사진으로 심혈관 위험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닥터눈’(영문명 Reti-CVD, 심혈관위험평가소프트웨어)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망막 영상에서 근시성 황반변성을 분류하고 세분화하는 고도화된 인공지능을 선보이며 전 세계 42개 팀 중 3위를 수상했다. 10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26회 MICCAI에서도 발표의 기회를 얻게 됐다.
지난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2023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ESC)에서 이찬주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와 임형택 메디웨일 최고의학책임자 연구팀이 ‘닥터눈(Reti-CVD)’의 뇌졸중, 심근경색, 심방세동 위험 환자군 예측 유효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의 4만4677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닥터눈(Reti-CVD)’을 기반으로 고위험군, 중위험군, 저위험군을 분류한 결과와 실제 7년간의 발병 데이터 추적관찰 결과를 비교해 ‘닥터눈(Reti-CVD)’이 뇌졸중, 심근경색, 심방세동을 유효하게 예측함을 입증했다. 이처럼 ‘닥터눈(Reti-CVD)’은 발병 시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응급 질환이지만, 환자의 대다수가 평소 아무런 증상이 없고, 건강검진을 하더라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사전 예방이 힘든 뇌졸중, 심근경색, 심방세동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한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메디웨일의 기술력은 앞서 란셋 디지털 헬스(The Lancet Digital Health) 등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에 여러 차례 실렸고, 올해 5월 다국적 바이오 제약 기업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주최한 ‘만성 콩팥병 경진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세계 3대 ICT 행사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성과 혁신성을 모두 인정받아왔다.
메디웨일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유럽·영국·호주를 포함해 8개 지역에서 승인받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본격 상용화가 된다면 전 세계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환자들이 정확하고 신속하게 심혈관 위험검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