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을 약 7개월 앞두고 ‘만일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가 연합뉴스·연합뉴스TV 의뢰로 9월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한 여론조사 결과, 내일이 총선이라면 국민의힘 소속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0.5%였다.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29.9%였다.
지난달 5~6일 실시한 직전 조사(국민의힘 31.3%, 민주당 27.4%)에 비해 국민의힘은 0.8%포인트(p) 내렸다. 반면 민주당은 2.5%p 오르면서, 양당 간 격차는 3.9%p에서 0.6%p로 좁혀졌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8.0%로, 지난달 조사(17.8%)보다 0.2%p 늘었다. ‘정의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3%, 기타 정당은 5.2%로 나타났다.
‘투표할 의향이 없다’는 9.3%, ‘모름·무응답’은 4.8%였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서울(국힘 36.7%, 민주 25.5%), 대구·경북(국힘 51.7%, 민주 13.2%), 부산·울산·경남(국힘 39.3%, 민주 24.9%)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인천·경기(국힘 25.9%, 민주 34.7%), 광주·전라(국힘 3.1%, 민주 45.9%), 대전·세종·충청(국힘 25.9%, 민주 30.0%)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세대별로 보면 60대 이상(국힘 51.3%, 민주 19.8%)에서는 국민의힘이, 나머지 18~29세(국힘 12.8%, 민주 22.7%), 30대(국힘 19.7%, 민주 32.8%), 40대(국힘 23.6%, 민주 39.2%), 50대(국힘 27.2%, 민주 40.8%)에선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1%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