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6일 "국민이 일상과 긴밀히 연결된 인공지능(AI) 분야의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15.8% 늘린 1조2000억 원 이상 투입하고, 관련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는 등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1차관은 이날 보코서울강남에서 기재부 및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주관으로 열린 '제6회 디지털 이코노미 포럼' 개회사에서 "디지털 선도국가 도약을 위해 신성장4.0 전략을 마련해 AI‧자율주행 등 디지털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벤처‧스타트업이 신산업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내년도 모태펀드 예산을 확대 편성(올해 7000억 원→내년 1조 원)하고 민간과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2조 원 이상 조성하는 등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궁극적으로는 민간 중심, 시장 중심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가 민간 벤처 모펀드 세제지원, 기업형 벤처캐티탈(CVC) 규제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디지털 이코노미 포럼은 미래 핵심 동력인 디지털 경제의 동향 및 전망에 대해 민관 전문가가 의견을 교류하는 행사다.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진정한 혁신’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Future Minds’, ‘Heart of the Machine’의 작가이자 미래학자 리차드 용크(Richard Yonck)와 세계 AI 대회에서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은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의 이활석 최고기술경영자(CTO) 등이 참석했다.
리차드 용크 작가는 AI, 블록체인 등으로 이뤄진 미래 혁신 생태계에서 필요한 접근법과 사고방식에 대한 설명,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활석 CTO는 챗지피티(chat GPT) 등 대형 언어모델의 진화 방향과 그에 따른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