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감사보고서 적정의견 비율 97.9%…3년 연속 개선

입력 2023-09-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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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융감독원)
(출처=금융감독원)

상장사들의 감사보고서 적정의견 비율이 3년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 회계연도 상장법인 감사보고서 분석 및 시사점’에 따르면 국내 상장법인 2511사의 2022회계연도 감사보고서 적정의견 비율은 97.9%로 집계됐다.

감사보고서 적정의견 비율은 신 외부감사법 시행(2019회계연도) 이후 줄곧 97%대를 유지했다. 특히 2019년 97.2%, 2020년 97.0%, 2021년 97.2%, 2022년 97.9%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조사항 기재 건수는 375건이 줄며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관련 강조사항이 291건 감소한 영향이란 분석이다. 코로나19 관련 강조사항은 2020년 369건, 2021년 341건, 2022년 50건을 기록했다.

(출처=금융감독원)
(출처=금융감독원)

감사의견이 적정의견임에도 계속기업 영위가 불확실한 것으로 기재된 회사는 85사로 파악됐다. 이 중 소규모 기업(자산 1000억 억 미만이 71.8%(61사)를 차지했다. 적정의견임에도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있는 곳은 2020년 105사, 2021년 92사, 2022년 85사로 집계됐다. 자산규모별로 보면 1000억 미만 61사, 1000억~5000억 15사, 5000억~2조 7사, 2조 이상 2사로 나타났다.

비적정의견 회사 수는 2020년 71사, 2021년 68사, 2022년 53사를 기록했다. 비적정의견 회사 수는 2020회계연도 이후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 우려와 달리 주기적 지정제 등 지정대상 확대, 내부회계관리제도 인증 강화 등 새로운 회계제도가 안착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은 전기재무제표 수정 건이 48건(13.1%)으로 여전한 만큼 기업들은 재무제표 수정 등 회계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충실하게 구축・운영할 것을 권했다.

금감원은 “감사보고 이용자들은 의사결정시 계속기업 불확실성을 기재한 회사의 위험성에 대해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감사의견이 적정임에도 계속기업 불확실성 기재한 상장법인의 경우 재무상황 및 영업환경 등의 개선이 없는 경우 향후 비적정의견을 받거나 상장폐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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