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으로 인기 얻더니…디즈니+, 월 구독료 4000원 인상

입력 2023-09-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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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캡처)
▲(출처=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캡처)
디즈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11월부터 요금제를 개편한다. 기존 4인 동시 스트리밍이 가능한 월 9900원의 멤버십 가격이 사실상 4000원 인상될 예정이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11월 1일부터 요금제를 두 가지 유형으로 개편한다고 6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디즈니플러스는 “2023년 11월 1일 이후 신규 가입자에 대해서는 새로운 멤버십 유형 및 구독료 정책이 적용된다”면서 월 9900원(연 9만9000원)의 디즈니플러스 스탠다드와 월 1만3900원(연 13만9000원)의 디즈니플러스 프리미엄으로 요금제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요금제는 월 9900원(연 9만9000원)짜리 하나로 운영됐다. 하지만 동일 가격의 스탠다드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영상 화질 등이 낮고 동시 스트리밍 가능 기기 수가 줄어든다는 점에서 사실상 요금 인상을 단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11월 1일 이전 멤버십에 가입한 구독자는 디즈니+ 프리미엄을 기존과 동일한 가격인 월 9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구독을 취소하거나 변경 뒤 11월 1일 이후 재구독을 한 경우에는 새로운 멤버십 정책이 적용된다.

디즈니플러스는 “이번 멤버십 정책 변경을 통해 더 폭넓은 글로벌 브랜드 콘텐츠와 독점 오리지널 콘텐츠, 고품질의 로컬 스토리텔링 컬렉션을 지속해서 선보이고 구독자들에게 더 나은 가치와 선택 폭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즈니플러스는 오리지널 드라마 ‘무빙’ 공개 후 앱 주간 사용 시간이 매주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디즈니플러스는 8월 넷째 주 디즈니+ 앱의 주간 사용 시간이 1.85억 분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무빙’ 공개 전인 8월 첫째 주 0.8억 분과 비교해서는 주간 사용 시간이 130%,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즈니+ 앱의 주간 사용 시간은 8월 둘째 주 1.12억 분, 8월 셋째 주 1.63억 분, 8월 넷째 주 1.85억 분으로 ‘무빙’ 공개 이후 매주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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