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D, 테마주 장세 강화 요인 될 수도”

입력 2023-09-0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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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이 차액결제거래(CFD)가 테마주 장세를 강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8일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부터 차액결제거래(CFD)가 재개됐다”며 “제도상 허점으로 지목됐던 자격, 증거금 및 거래 제한, 정보공개 부분이 보완됐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 4개사 거래를 재개했고 서비스를 운영했던 나머지 증권사도 재개할 예정”이라면서도 “4월 사태 당시 시장에 줬던 충격이 큰 데다 요건 강화로 투자자 재유입이 더디고,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증권사의 실익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고 했다.

그는 “올해 3월 말 2조8000억 원에 달했던 CFD 잔액은 현재 1조 원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4개월간 신규 거래가 중단된 영향이 있지만, 잔액 증가 속도는 과거 대비 더딜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CFD가 테마주 장세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는 “8월부터 지수 흐름이 둔화하면서 중·소형주의 상대 강도가 올라갔고, 테마주 장세의 주기가 짧아지며 다수의 테마들이 등장했다”며 “신용융자를 비롯한 레버리지 거래가 포함됐는데 CFD가 추가된다면 현재 장세의 기조를 강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이어 “CFD를 활용하는 상당수가 개인 전문투자자고 ‘고위험 고수익’ 투자 성향을 갖기 때문”이라며 “테마주의 재료에 대한 반응 속도와 수익률을 높일 수 있지만, 하락 구간에서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투자자별 금액 기준으로 포지션 규모를 제한한다면 기회비용 차원에서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선호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영향력은 종목별 차등 증거금 관리와 거래종목 제한에 달렸다”며 “신용융자와 동일한 기준으로 증거금을 관리한다면 CFD가 신용공여 규모에 포함되기 때문에 12월부터는 영향력이 크지 않을 수 있고, 전체 신용한도 관리가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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