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케의 눈물’ VS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서점가 선두 경쟁

입력 2023-09-0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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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케의 눈물' 책표지 (교보문고)
▲'디케의 눈물' 책표지 (교보문고)
조국 전 장관의 신간 ‘디케의 눈물’과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신작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이 서점가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였다.

8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디케의 눈물’은 9월 1주간(8월 30일~9월 5일)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동시기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신작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예스24 9월 1주(8월 31일~9월 6일) 선두를 거머쥐었다. 양 집계 기관 모두 오프라인, 온라인 판매량을 종합한 결과다.

‘디케의 눈물’은 조 전 장관의 에세이로 검찰 출신이 정부 요직에 앉은 현 상황 등을 지목하며 왜곡된 법치의 문제를 짚는다.

교보문고에 판매 집계에 따르면 주요 구매자는 50대(39.4%), 40대(30.7%), 60대 이상(20.7)으로 ‘40대 이상’ 중년층의 구매가 90.8%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결과를 냈다. 반면 30대(7.4%)와 20대 구매 비율은 (1.7%)는 한 자릿수에 그쳤다.

교보문고는 “정치 관련 이슈에 민감한 독자와 저자에 대한 지지층 효과로 단숨에 관심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동시기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예스24에서 2주 연속 선두에 올랐다. 70대인 작가가 30대 시절 집필하다가 덮어두었던 내용을 완성한 것으로 높은 돌벽에 둘러싸인 고등학생 주인공 사이의 에피소드를 다룬 판타지 소설이다.

예스24에 따르면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예약판매로만 1만 부 이상 주문이 쇄도하는 등 출간 전부터 독자의 관심을 끌었고, 6일 출간 첫날에만 1500부가 판매됐다.

한편 인기 유튜버 주언규의 자기계발서 ‘슈퍼노멀’은 교보문고 2위, 예스24 8위에 올랐다. 2020년 출간한 ‘킵고잉’에 이어 평범한 사람이 부자가 되기 위한 방식을 조언하는 내용으로 30대(48.5%), 40대(29.6%), 20대(13.1%) 순으로 많이 구매했다.

교보문고는 “30~40대 연령층에서 유튜브 채널을 통한 팬덤을 형성했다”면서 “(저자가) 출간하는 책마다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조직심리학자 벤저민 하디의 자기계발서 ‘퓨처셀프’는 예스24 4위, 교보문고 5위에 오르며 고루 선택받았다. 미래를 바꾸기 위한 인식과 실천을 조언한다.

아들 교육법을 전하는 ‘최민준의 아들코칭 백과’는 예스24 7위, 교보문고 8위에 오르며 부모 독자의 관심을 끌었다.

올해 3월 출간해 지금껏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자리하는 저력을 보이는 ‘세이노의 가르침’은 예스24 2위, 교보문고 3위를 사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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