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서울 곳곳에서 ‘가을 축제’ 즐겨보세요”

입력 2023-09-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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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푸드존·체험존 등 운영
라틴아메리카 등 이색 축제도

▲지난해 열린 '한강 종이비행기 축제'. (자료제공=서울시)
▲지난해 열린 '한강 종이비행기 축제'. (자료제공=서울시)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이번 주말 서울시를 비롯한 각 자치구가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 시내 곳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맛보고 중남미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도 열린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주말 서울 시내 대표 골목상권과 여의도 한강공원 등에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우선 서울 시내 대표 골목상권 7곳인 △서초구 양재천길 △마포구 합정 △중구 장충단길 △영등포구 선유로운 △구로구 오류버들 △용산구 용마루길 △노원구 경춘선숲길에서 다양한 가을 행사가 다음 달까지 이어진다.

이번 주말에는 영등포구 선유로운에서 이날 오후 7시까지 '2023 선유로운 축제 '선유로운데이'가 열린다. 지하철 9호선 선유도역 2·6번 출구 주변에서 홍보존, 마켓존, 뮤지포토존, 시그니처존(버들나무숲), 체험전시존, 푸드존을 운영될 계획이다.

같은 날 수도권을 비롯해 제주, 부산, 광주 등 전국 49개 지역에서 온 참가자들의 손으로 곱게 접 종이비행기도 볼 수 있다. ‘2023 한강 종이비행기 축제’는 오전 11시~오후 6시 과거 비행장 역사를 간직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가벼운 종이 한 장으로 만든 비행기가 얼마나 멀리, 오래 날아가는지를 겨루는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는 관람하는 재미도 매우 큰 이벤트”라며 “이번 주 토요일 한강에서 아이들과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리며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중남미 문화 탐방부터 주민과 함께하는 축제까지

▲성북구의 '라틴아메리카 축제' 모습. (자료제공=성북구)
▲성북구의 '라틴아메리카 축제' 모습. (자료제공=성북구)

성북구는 이날 성북천 분수마루와 성북천 일대에서 ‘라틴아메리카 축제’를 연다. 올해 10회째를 맞이하는 ‘라틴아메리카 축제’는 주한 과테말라 대사관을 포함해 중남미 14개국 대사관의 참여와 후원으로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를 선보인다.

축제 판매 부스에서는 안티쿠초, 엠파냐다, 타코, 뿌뿌사 등 중남미 음식은 물론 전통 모자, 악기, 액세서리, 특산품 등 중남미의 개성이 가득 담긴 기념품도 판매한다. 체험 부스에서는 중남미 전통의상을 입고 다양한 악기도 즐길 수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2011년 시작한 라틴아메리카 축제가 어느덧 서울의 대표 글로벌 축제로 자리 잡았다”라며 “성북구 내·외국인이 함께 라틴아메리카의 개성과 열정을 느끼고 우정을 나누는 화합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종로구도 이날 혜화동 로터리 및 아이들 극장 일대에서 ‘2023 아이들 거리축제’의 막을 올린다. 올해 축제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차량 통제 후 실시하며 공연, 체험을 포함해 모든 프로그램 참여비는 무료다.

인형과 오브제극을 주제로 하는 거리공연은 브라스밴드 및 대형인형 퍼레이드로 시작한다. ‘꿈꾸는 문어’, ‘로봇폐품’, ‘마녀 멍멍이’, ‘머리 없는 가족’ 등 여러 연극 단체들의 수준 높은 공연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체험 행사로는 분필아트, 바닥 놀이터, 국궁 체험 등을 선보인다. 부스 이용객에게는 전용 쿠폰을 지급해 축제 참여 가게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먹거리를 맛보는 기회도 제공한다.

▲지난해 노원구에서 열렸던 '초안산 문화축제'. (자료제공=노원구)
▲지난해 노원구에서 열렸던 '초안산 문화축제'. (자료제공=노원구)

노원구는 이달 10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2023년 동 마을축제’를 연다. 동 마을축제는 장소, 프로그램 선정 등 축제 준비 전 과정을 주민이 자율적으로 기획하고 추진하는 주민주도형 축제로, 2015년 처음 선보인 이래 주민 화합의 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번 마을 축제의 핵심은 동별 각기 다른 아이템으로 구성된 ‘체험 부스’다. 주민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반영한 월계3동의 교복 사진관, 상계2동의 고추장 담그기, 상계9동의 꼬마 장승 만들기 등이 대표적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동 마을 축제는 동네 이웃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 축제”라며 “마을 축제가 주민들의 참여와 소통, 나눔의 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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