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식이 우습냐” 유치원 교사에 폭언한 학부모, 검찰 송치

입력 2023-09-08 16: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유치원에서 아들이 다쳤다는 사실을 곧바로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사에게 폭언을 퍼붓고 아동학대로 경찰에 신고까지 한 학부모가 검찰에 넘겨졌다.

8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협박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말 인천시 중구 한 유치원에 다니던 아들 B(5)군이 다쳐서 집에 돌아오자 유치원 교사를 지속적으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유치원 놀이 시간에 친구들과 놀다 얼굴 부위를 다쳤다. 당시 교사는 곧바로 상처를 확인한 뒤 B군을 달래줬다. 교사는 B군의 상처가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해 학부모인 A씨에게 따로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알게 된 A씨는 유치원 측에 아이가 다친 사실을 바로 알리지 않았다며 화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유치원 측의 거듭 사과에도 A씨는 “너 내 자식이 우습냐. 조사받고 언론 인터뷰하고 평생 쪽팔리면서 살아라” 등의 폭언을 퍼부었고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교사를 신고하기까지 했다.

이 사건 이후 교사는 유치원을 그만두고 다른 곳으로 이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교사가 아동학대를 한 정황이 없다고 보고 최근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후 이러한 상황을 알게 된 교원단체는 교권 침해를 이유로 A씨를 경찰에 고발했고 A씨는 반대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한편 최근 전국 교사 3명 중 2명은 학교 안에서 언어폭력을 경험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교사 3505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66.3%가 언어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고, 신체위협이나 성희롱을 경험했다는 응답도 각각 18% 수준이었다. 정신건강 평가를 받은 교사 가운데 38.3%가 심한 우울 증상을 보였고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한 적이 있다는 응답도 16%에 이르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최종화 앞둔 '흑백요리사2'…외식업계 활력 불어넣을까 [데이터클립]
  • "새벽 4시, 서울이 멈췄다"…버스 파업 부른 '통상임금' 전쟁 [이슈크래커]
  • 고환율 영향에 채권시장 위축⋯1월 금리 동결 전망 우세
  • 김병기, 민주당 제명 의결에 재심 청구…“의혹이 사실 될 수 없다”
  • 이란 시위로 최소 648명 숨져…최대 6000명 이상 가능성도
  • 넥슨 아크 레이더스, 전세계 누적 판매량 1240만장 돌파
  • 무너진 ‘가족 표준’…대한민국 중심가구가 달라진다 [나혼산 1000만 시대]
  • 단독 숏폼에 쇼핑 접목…카카오, 숏폼판 '쿠팡 파트너스' 만든다 [15초의 마력, 숏폼 경제학]
  • 오늘의 상승종목

  • 0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284,000
    • +1.92%
    • 이더리움
    • 4,678,000
    • +2.32%
    • 비트코인 캐시
    • 902,500
    • -0.72%
    • 리플
    • 3,080
    • +1.05%
    • 솔라나
    • 210,000
    • +0.29%
    • 에이다
    • 598
    • +2.93%
    • 트론
    • 445
    • +1.37%
    • 스텔라루멘
    • 339
    • +4.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220
    • +3.14%
    • 체인링크
    • 19,990
    • +2.88%
    • 샌드박스
    • 180
    • +7.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