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대형품목들이 올해 첫 1분기 동안 부진한 실적을 나타낸 가운데 동아제약의 '스티렌'과 유한양행 '아토르바'의 매출액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ㆍ
그러나 한미약품, 중외제약, 종근당의 주력품목들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우울한 전망을 낳고 있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의 위염치료제 스티렌이 1분기 2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 174억원에 비해 13.7% 증가했다. 특히 유한양행의 고지혈증치료제 아토르바는 새로 진입한 뒤 올 1분기 9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또 한독약품의 당뇨병치료제 '아마릴'도 14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134억원)에 비해 10.4%가 증가했다.
그러나 한미약품의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은 지난해 1분기 142억원에서 4.3%가 감소한 136억원을 기록해 기대에 못 미쳤고 중외제약 소화불량치료제 '가나톤'도 129억원에서 97억원으로 -24.9%를 기록했다.
종근당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도 139억원에서 117억원으로 -15.9%의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지만 이번에 신규 진입한 코자 제네릭 '살로탄'이 1분기 5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기대주로 성장할것으로 전망됐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대형 제네릭 품목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이들에 대한 제약사들의 영업이 올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