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연합(AU), G20 정회원국 지위 얻어

입력 2023-09-09 16:56 수정 2023-11-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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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 바라트만다팜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아잘리 아소우마니 아프리카연합 의장 겸 코모로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델리 바라트만다팜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아잘리 아소우마니 아프리카연합 의장 겸 코모로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프리카연합(AU)이 주요 20개국(G20) 정회원국 자격을 얻었다. AU가 정회원국 가입을 요청한 지 7년 만이다.

AP통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고 있는 G20 정상회의에서 G20 의장국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개막사를 통해 AU에 정회원국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U는 2002년 아프리카경제공동체(AEC)와 아프리카단결기구(OAU)를 통합해 출범한 아프리카 대륙의 정부 연합체다. 총 55개 국가가 회원국인 AU는 이로써 기존 G20 ‘초대된 국제기구’ 지위에서 유럽연합(EU)과 같은 정회원 지위를 갖게 됐다.

AU는 7년째 정회원국 가입을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50개국 이상의 회원국을 가진 지역 블록을 G20에 추가하는 것은 아프리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강하게 인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G20 의장국인 인도의 모디 총리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남반구를 중심으로 분포한 신흥·개발도상국 통칭)’에 목소리를 내는 것을 중심 의제로 삼은 바 있다.

모디 총리는 이번 회담에 앞서 G20 정상들에게 AU에 완전한, 영구적인 회원국 자격을 줄 것을 제안하는 편지를 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AU가 G20의 상임 회원국이 된 걸 환영한다. 이는 G20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우스의 목소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G20은 현재 19개국과 EU로 구성돼 있다. G20은 한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호주,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미국,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19개 개별국가와 EU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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