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개월 도대윤, 조울증으로 정신병원 강제 입원…"사진 한 장에 이미지 나락"

입력 2023-09-0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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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개월 도대윤. (출처=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
▲투개월 도대윤. (출처=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

투개월의 도대윤이 조울증으로 인해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한 사실을 털어놨다.

8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서는 Mnet ‘슈퍼스타K’ 출신 투개월 도대윤의 근황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도대윤은 “2012년도 3월이다. 그때는 엄마 연락도 안 받을 만큼 정신 나간 사람이었다. 아끼는 누나와 형을 만났는데 저를 택시에 강제로 태웠다. 거기에 엄마가 있었다”라며 “그때 정신 병원에 강제 입원 됐다. 두 달 동안 약을 먹었다”라고 운을 뗐다.

도대윤이 병원에 입원하게 된 이유는 갑자기 찾아온 조울증 때문이었다. 도대윤은 “그때 클럽 사건이 불거지고 안 좋은 기사들이 많이 났는데 그 와중에 루머도 많았다”라며 “어린 마음에 두세 번 갔는데 우연히 친해진 형과 찍은 사진으로 바로 다음 날 기사가 터진 거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 사진 하나로 이미지가 나락을 갔다. 그 타격이 너무 컸다. 여성분께 제가 말을 걸긴 걸었다. 관심이 있기도 했고 무슨 춤을 추는지 물어보고 싶었다”라며 “묻는 와중에 그 여성분의 친구들이 데리고 갔다. 완전 이상한 사람이 됐다. 그 친구 중 한 명이 ‘여자한테 찝쩍거리고 부비부비한다고’라고 댓글을 단 거다”라고 설명했다.

도대윤은 “그 형이 해명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전 부비부비할 줄도 모른다. 여자한테 말도 잘 못 걸고 미국에서도 소심했다. 그땐 무슨 말을 하면 과장되어 소문이 났다. 대처할 수도 없었다”라며 “그때 윤종신 선생님이 먼저 힘들면 연락하라고 DM을 주셨다. 하지만 못했다. 그거 누르기도 힘들었다. 너무 힘들면 다 외면하고 싶어진다. 술을 못하는데도 책임지기 싫어서 술을 마셨다”라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이어 “팬들이 실망했을 거다. 그래도 많이 감싸주셨다. 너무 감사했다. 하지만 조증이 심했을 때라, 그 감사함을 못 느끼고 살았다. 돌아보면 미쳤구나 싶다”라며 “퇴원하고 예림이를 봤다. 하지만 활동할 수 있는 이미지도, 컨디션도 아니었다. 노래도 못하고 기타도 못 쳤다. 그때 미국에서 공부한다는 기사가 났다. 사실은 치료목적으로 간 것”이라고 말했다.

도대윤은 “지금도 한 달에 한 번씩 병원에 간다. 그래도 많이 나아지고 있다. 이 병이나 저 자신에 대해 배우고 있다”라며 “제 최종 목표는 저와 같은 사람들을 위한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케어를 안 해주면 안 되는 상황이 있지 않냐. 누군가 손을 내밀어 주면 되는데 그런 기회가 없는 것 같다”라고 목표도 전했다.

특히 도대윤은 버스커버스커 멤버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브래드의 집에서 2~3년을 지냈다고 말하면서 “형이 미국에 계실 동안 있었다. 공과금도 다 본인이 내신다며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너무 감사했다”라며 “장범준 형과 만나서 작업실에서 작업할 수 있게 됐다. 그러면서 형의 친동생이랑 친해졌다. 지금 제 일도 봐주시고 제 싱글 노래를 만들어 주시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부담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제가 젤 돼서 갚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힘들 때마다 도와주신 분들, 가족들 생각하며 열심히 해보자 생각하고 있다”라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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