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서 화재, 베란다로 피한 일가족 참변…2명 사망ㆍ1명 부상

입력 2023-09-0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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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4시 18분쯤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7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독자 제공.  (연합뉴스)
▲9일 오후 4시 18분쯤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7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독자 제공. (연합뉴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가족 3명 중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9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8분경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한 아파트 7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거주자 A씨(40대)와 그의 장모(50대)가 숨지고 A씨의 세 살배기 아들이 크게 다쳤다. 아이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30여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출동 당시 A씨의 가족은 불이 난 아파트 1층에서 발견됐다.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고, 장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A씨 가족이 불이 난 집을 빠져나오지 못해 베란다 창문에 매달렸다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본부는 10일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경위와 화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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