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강진 사망자 2122명으로 늘어나...골든타임 수색 총력

입력 2023-09-11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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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2421명, 4.5 여진도
“골든타임 지나면 부상자 상태 악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10일(현지시간) 한 주민이 무너진 건물 사이에서 짐을 옮기고 있다. 마라케시(모로코)/EPA연합뉴스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10일(현지시간) 한 주민이 무너진 건물 사이에서 짐을 옮기고 있다. 마라케시(모로코)/EPA연합뉴스
모로코 강진 사망자가 2100명을 넘어섰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강진 사망자가 최소 2122명, 부상자는 2421명이라고 발표했다.

지진 발생 사흘째인 이날도 군경과 구조대는 진원지 인근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에 나섰다. 다만 지진으로 일부 도로가 봉쇄되면서 수색을 시작조차 하지 못한 마을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와중에 4.5의 여진이 관측되는 등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CNN방송은 구조대원 말을 인용해 “사망자 수가 계속 증가할 것 같다”며 “지진 발생 후 72시간은 ‘골든타임’으로 이후엔 부상자 상태가 급속히 악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8일 오후 11시 11분께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으로 71km 떨어진 아틀라스산맥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에 인근 건물들이 무너지면서 주민이 대거 희생됐고 19분 뒤엔 4.9의 여진까지 이들을 덮쳤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마라케시 지역에서 일어난 것으로는 120여 년 만에 가장 강력했다. 전 세계로 범위를 넓히면 5만 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튀르키예 대지진 이후 약 7개월 만에 다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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