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미 경제 연착륙 자신감 더 커졌다”

입력 2023-09-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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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착륙 자신감 배경으로 고용지표 지목
골드만삭스도 미 경기침체 확률 20→15% 낮춰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7월 16일(현지시간) 인도 간디나가르 마하트마 만디르에서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간디나가르(인도)/AFP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7월 16일(현지시간) 인도 간디나가르 마하트마 만디르에서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간디나가르(인도)/AFP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자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펼쳤다. 고용시장에 큰 타격을 주지 않고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경제 연착륙’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것이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 예측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정확히 그 길을 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옐런은 이날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회의를 끝내고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인터뷰를 했다.

옐런 장관의 낙관론의 배경에는 경제지표 호조가 있다. 이달 초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8월 실업률은 3.8%로 전월 대비 0.3%p 올라 지난해 2월(3.8%)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실업률이 오른 것은 일하거나 일자리를 구하려는 노동력이 8월 한 달에만 73만6000명이나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런 가운데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시장 전망치를 웃돈 18만7000개 증가하면서 노동시장이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옐런은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모든 지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미국의 실업률이 올해 초 반세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후 8월에는 증가했지만, 이는 대규모 해고에 따른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시장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는 것은 중요하고 좋은 일”이라면서 “더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찾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플러스’ 요소”라고 말했다.

월가에서도 미국 경제 낙관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종전 20%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5% 내외’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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