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설계사 집단 소송 확정

입력 2009-05-18 18:09 수정 2009-05-1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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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135명 원고단 구성 소장 제출 예정

부당 환수 조치를 둘러싸고 미래에셋생명과 전직 설계사들간의 전면전이 시작될 전망이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을 퇴사한 설계사 135명은 회사측의 부당한 환수 조치에 반발, 오는 27일 원고단을 구성해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원고단은 "미래에셋생명의 부당한 수당 환수를 통한 착취와 유린을 당하고 있는 퇴사한 보험설계사 5000여명과 향후 피해 예정자인 미래에셋생명 재직자를 대표해 집단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원고단측에 따르면 현재 보험사 수당 환수 카페지기를 포함해 135명의 설계사들로 원고단 구성이 완료됐으며, 오는 27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그동안 미래에셋생명을 퇴사한 설계사 300여명은 인터넷에 '보험사 환수 대책 모임' 카페를 조직하고 사측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준비해왔다.

소송에 참여한 설계사들은 사측이 재직시 지급한 수당에 대해 퇴직 후 수당 환수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지급된 수당보다 터무니없이 많은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특히 지급하지도 않은 수당까지 환수를 요구받은 설계사들도 있어 이 같은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보험사 환수 대책 모임'에 따르면 이 같은 안내를 받고 고민하는 설계사가 3000명에서 최대 5000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1500만원까지 설계사 한 사람당 평균 350만~400만원을 요구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고단측은 "미래에셋생명은 부당한 수당환수의 자행과 입사시 부실하게 가입된 서울보증보험사의 보증보험을 이용해 채무불이행자로 내몰고 있는 규탄받을 행동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며 "이번 소송을 통해 미래에셋생명의 부당한 행위에 대항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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