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10일 평양 출발 모습 공개…군부실세 수행

입력 2023-09-1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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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방위원장이 러시아연방을 방문하기 위해 10일 오후 전용 열차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러시아연방을 방문하기 위해 10일 오후 전용 열차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에 무력기관 간부들이 동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10일 오후 전용 열차로 평양에서 출발했다며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주요 간부들이 수행하게 된다”고 전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최선희 외무상과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 오수용·박태성 당 비서 등이 수행단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북러 간에 불법적인 무기 거래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북한의 군부 실세들이 김 위원장을 수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김덕훈 내각 총리 등이 러시아로 떠나는 김 위원장을 환송했다. 김 위원장과 수행단은 출발 전 레드카펫을 따라 도열한 간부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했다.

통신은 이날도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장소 등은 보도하지 않았다.

앞서 북한과 러시아는 전날 저녁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청에 의해 러시아를 방문해 정상회담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동시에 발표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13~14일쯤 만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두 정상이 만나는 것은 2019년 4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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